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1910년부터 1954년까지의 시기에 해당하는 일제강점기의 시대에,
식민지화된 국가의 일원으로 살아간 다는 모순된 사회 구조를 견뎌냈던 지식인들,
전통 사회와 지금의 현대 사회를 잇는 엄청난 변혁의 시기로, 상상할 수도 없이 빠른 속도로 신문화의 충격을 받아들이고 흡수하고, 튕겨냈던 역동의 시대였따. 빠른 속도로 착륙한 서양의 새로운 사상, 철학, 지식, 그리고 문화가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자극했고 또한 매료시켰다.
이 전시는 1930-40년대 경성이라는 시공간을 중심으로 문학과 예술에 헌신하며 역설적인 시대를 살아 내었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방과 술집에 모여 앉아 부조리한 현실을 거부하고, 새로운 시대 인식일 공유하며 지식의 전위를 부르짖은 자유로운 영혼들이었다.
전시 소개 더 자세히보기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Id=202001090001221
4월의 어느날, 미술관 나들이. 이날도 날씨가 매우 좋았다!
구린날씨에 진심으로 놀란적이 몇번 있었지만 (미세먼지와 황사) 그래도 꽤 자주 서울에서 파란하늘을 본 것 같다.
덕수궁 미술관에 들어가려면 덕수궁입장료를 내야한다. 65세 이상과 24세 미만?이하는 무료로 알고있다!
나는 해당사항 없어서 돈냄^ㅅ^
아침식사를 안하고 나와서 입장하기전에 커피/도넛 먹으면서 멍때렸다.
넘 좋았다..ㅠㅅㅠ
제발 티스토리 편집기가 업데이트 하여서 사진에 랜덤사람 가리는 기능이나 쉽게좀 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
진짜 이것때문에 짜증..나만 이래?
그 시절 문학작품 (+삽화) 를 읽어볼 수 있다.
유명 작품의 초판본을 볼 수 있다.
이거는 아이패드와 연결되어 몇개의 시가 반복재생 되면서 읽어주는..그런 공간이 있었는데
오디오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나는 시를 안읽는데 이렇게 각잡고 읽어주시니 새롭게 와닿았다. 좋았다.
다음은 그림 전시실이다 !
사람이 많아서 거리두기 때문에 관람을 기획해 놓은 순서대로 하진 않았다.
이 그림은 한강을 그린것이었는데, 월북작가의 그림이라 기억에 남는다.
이중섭의 아내가 구상에게 보낸 편지에서,
생활력이 왕성하여 혼자 잘 할 수 있는 분이라면 잠시 편지가 없더라고 이렇게 걱정하지는 않았을 텐데 ㅜㅜ 아시다싶이 그런 성격이 아니고 신경이 둔한 분이라,,
가장으로 산다는 것, 책임을 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나는 나의 가장부터 먼저 되어야겠다.
인생의 최고한 유희, 인생을 윤택하게 해주는 엄숙한 정신적 유희입니다. 유희이면서 경솔히 할 수 없고, 흔한 듯하면서 귀한 것이 미술입니다. 종로 거리에 산재한 간판이나 장식이 모조리 미술 될 수 없고, 전람회장에 진열된 작품이라 하여 모조리 미술 될 수 없습니다. 한 개의 진정한 미술이 산출되려 함에는 적어도 오랜 시대가 필요하고 위대한 정신이 필요하고 무서운 노력이 필요하고서야 비로소 불멸하는 미를 산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전시 전체에서 여성 작가는 천경자 한명이었던 것 같다. (아닐수도..)
이런 일상, 인생, 작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벗이 있다는건 정말..정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축복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그런것 같다. 혼자 오롯이 + 삶을 나눌 수 있는 벗을 많이 둔다면,,정말 좋겠다.
어느 관광객님의 글. 너무 좋았다.
나역시 꽉찬 전시를 관람해서 행복했다.
그리고! 칭구칭구 찌팡이가 서울이라고 해서 서울에서 만나기로함.
산책하면서 찌팡을 기다린다.
시청 오향족발
찌팡이가 전에 가봤다고 해서 가봄,,나는 처음이었다,,서울의 3대!! 족발집이란다.
결론 = 대존맛..
그리고 앉자마자 저 떡국(?)을 주셔서 바로 청하 시켰당,,,
족발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또 덕수궁가서 산책을함 ㅋㅋㅋㅋㅋ
ㅠㅠ
우리의 불안과 막연한 이런 마음을 잘 견뎠으면 좋겠다 !!!!
끝으로 교보문고에 가서 책 구경하고 책샀다~~~
알렉스 룽구의 책 샀다^^선생님,,다시한번 잘 관찰해보겠습니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