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갓생사느라 고생한 우리
특별한 망년회를 위해 템플스테이를 예약하였다.
그런데 우리와 같은 마음인 사람들이 많은것인지, 서울 근교의 절 중에 자리가 비어있는 곳을 찾기가 아주 쉽지는 않았다
내 친구가 다녀온 곳중 하나인 중흥사를 예약
중흥사를 가기 위해서는 구파발역에서 셔틀을 타야한다. (예약하면 안내 해 주심)
차를 타고 북한산 중간쯤 까지 올라가는데 한 20분 정도는 등산을 해야한다.
ㅠㅠ
얼굴은 좋아보이는데 사실은 겔겔대느라 힘들었던 루씌
그치만 이렇게 겨울 설산을 오를일이 거의 없는 나는 올라가면서 마주하는 풍경에 너무나 만족하였다.
긔여운 녀석들
나이스한 등산 부부가 우리 사진을 찍어주셨다
먼저 사진찍어드릴까요?
별거 아닌데 사실 나는 아주 자주해보진 않은 말 같다
ㅋㅋㅋㅋㅋㅋ내년에는 좀 더 나이스한 루시가 되긜..
눈 + 파란하늘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저녁 공양전에 내면으로의 침잠 시간을 가졌다
그 전에는 햄버거와 감튀를 먹음
햄버거와 감튀는 좋은 양식이었다..왜냐면 저녁밥이 생각보다 별로였기 때문이다.
(내가 7월에 다녀온 수국사와 비교되어서 그렇게 느껴졌을 수 있음) 수국사 밥은 정말 짱맛있었다
우리는 비슷한듯 개성이 넘쳐서 같이 얘기하면 정말 재미있다. T 성향이 강한 내가 내년의 나에게 성과를 숫자로 증명할 수 있도록 하라는 명령이 담긴 편지를 썼다
측정 가능한 성과를 세우고 목표를 실패/성공으로 매길 수 있기를...^^...
저녁의 고즈넉한 중흥사
저 묘한 하늘색과 눈의 조화가 넘 아름답다
다시 내면으로 들어가는 시간
코가 조금 시렸다 (내가 감기 걸려서 그랬을 수 있음)
전에 무등산 산장에서 잤을때 괜히 마스크 팩을 붙여가지고 코 얼어붙었던 기억이 났다.
다음날 아침 겔겔대는 나를 위해 친구들이 이불을 널어주고 뒷정리를 해준다
나는 창문에 하트를 그렸다
눈덮힌 산을 걷는것만으로도 건강 건강
중흥사 템플스테이는 북한산과 함께 즐기는 것이 베스트 인 것 같다
몸이 매우 따뜻해지는 느낌의 두부전골을 먹었다
너무 맛있었고 따뜻했다
정말 많은 메뉴 옵션이 있었는데 우리가 '두부' 를 보고 너무 꽂혀서 두부집을 기어이 찾아간것도 너무 귀여워
내년에도 잘부탁한다 갓생 칭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