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이란 그리고 예술이란 얼마나 아름답고도 슬픈지. 다 읽고 나서 이 책의 영어 제목인 all the beauty in the world를 보니 정말 그렇다. 예술은 인생의 순간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모습을 포착해 붙잡아 두는 것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흘러가기 때문에 너무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 유한하기 때문에 슬프고 그래서 아름답다. 이 책을 읽고 1년 안에 뉴욕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하다. 나도 마음에 작품 하나를 품고 나올 수 있길. 내가 갈팡질팡하며 설명하는 동안 남자는 그런 이야기에 굶주린 듯 귀를 기울인다. 보기 드문 사람이다. 아는 척을 하거나 비웃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수많은 새로운 아이디어들의 충돌을 반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