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걸어서 카이코우라 뷰 포인트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덥고 힘들었다. 그치만 드디어 물개 물개...! 여기저기 널부러진 물개를 보고 사진 찍기 바빴다.
이날 날씨가 오전에 흐렸다 점심부터 너무 좋아져서 놀라웠음. 바람 솔솔 햇살 부서지고 뒤에는 눈덮힌 설산, 꽃은 흐드러지게 폈지..아주 장관이네요..ㅠ 따봉
이번에는 썩은 나무가 아니라 바위가 찍어줬다. 바위가 찍은것 치고는 잘 나온 듯...(타이머 올려놓고 클릭하랴 주저앉으랴 혼자 난리)
약간 이런 풍경은 전에 듣도보도 못했어서, 그리고 여행을 뭔가 찾아보고 한게 아니라 ㅋㅋㅋㅋㅋ 그냥 아무생각이 없었어서 더 아름답게 느껴졌던 것 같다. 물개도 거기가면 물개가 있어~~~ 그래서 가면 있겠구나 했지 산책로에서 자고있는건 상상을 못했으니까 하하하
진짜 몇몇 물개들은 진짜 곤히 자고있어서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소심해서 줌으로만 열심히 찍음 ㅠㅠ 귀여워
혼자 열심히 돌아다니는데 혼자있는 사람이 보여서 (독일인)
안녕~~~내 사진 좀 찍어줄래?
슈얼 너도 내사진좀 찍어줄래?
슈얼슈얼
사진 너무 맘에 든다. 내가 뉴질랜드에서 찍은/찍힌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이다. 당케 당케..
이사진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시안 아저씨가 찍어주셨다. 자세 바꿔가면서 몇장이나 찍어주심..셰셰 아리아또..
뷰포인트 위쪽으로 산책로가 있어서 올라가봤다. 장관이네요... 그리고 아까 그 독일인을 또 만나서 스몰톡 하다가 같이 다니기로함.
이분은 무려 3년째 집에 안들어가고 세계여행중이셨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왜 독일인들은 3년씩 여행을 하는걸까...나도 2년째 집에 안들어간 독일인을 알고있다. 이런얘길 한듯.
독일 칭구가 저 밑에 까만 점이 다 물개라고. 그래서 ????????? 충격이었다. 그리고 나는 정말 뭔가를 자세히 살피지 않는구나(?) ㅋㅋㅋㅋ깨달음과 물개가 많다고는 들었는데 이정도로 많을지 예상을 못해서 ㅋㅋㅋㅋㅋㅋ정말 너무많았다 널부러진 물개들...사랑해요..행복해라 애기들아
그리고 언제나 아주 외진 곳, 사람이 안가는 곳, 가기힘든 곳에 가면 독일인이 있다. 독일인 아니면 프랑스인...! 왜그렇게 너네는 모험을 좋아하냐? 이런얘길 한창 하고있는데 갑자기 저 멀리서 누군과 걸어와서 스몰톡함. 그사람은 프랑스인이었다.
뷰포인트 올라가던 길 ^^ 사진순서 : 구글포토에 업로드 된 순서..나도 왜인지 모름...
독일 칭구랑 사진 찍어주던 중
쟈봉아 더 가까이가봐
저기 10미터 안으로는 가지말라고 사인 있는데...?
괜찮아 그냥가봐
(3미터 쯤 까지 감)
끼에에엑 끼릭 껙 (물개 샤우팅)
ㅠㅠ무서워서 울뻔 물개도 개는 개다..?
진짜 소름끼치고 무서웠는데 그냥 죽지않을 정도면 독일인은 그냥 웃는다. 그래서나도 웃어 넘김. 그치만 나는 앞으로 사인 같은건 철저하게 지키기로했다. 그래서 훗살 케언즈에 있을때 바닷가 근처에도 안감 악어 조심 사인때문에..ㅠ
여기 새가 진짜 많았는데 어쩔수 없이 지나가야해서 또 엄청 무서웠다. 동영상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너무 내가 영어하는 목소리가 바보같아서 나만 간직하기로 한다 ㅠ
신난쟈봉 꺅
이제 집에가야하는데 독일친구가 차가있어서 태워줬다. 걸어갔으면 개화났을듯 완전 피곤했다....그리고 카메라 뚜껑 잃어버려서 개화남..(하루에 하나씩 잃어버림 샴푸 치약 수건 같은겈ㅋㅋ ㅠㅠ) 근데 또 얘가 자기 차에서 찾았다고 갖다줬다 에인졀...
그리고 같이 돌핀수영하자고했는데 내가 이땐 수영을 못해서 거절함. 지금이라면 할텐데ㅠㅠㅠㅠ 수영은 한살이라도 어릴때 배우는게 개이득인듯 암튼 지금 하니까 되었다릐
이날 노을이 엄청 아름다웠다....!!! 밥먹다 뛰쳐나가서 찍은 사진
그리고 혼자 여행하면서 혼자 술을 거의 매일 마신듯. 이날도 혼자 술마시는데 어떤 남자가 와서 코로나를 주고갔다 더마시라며..좋은 사람...치얼스
원래 계획은 블렌하임으로 가는거였는데 찾아보니까 별로 볼게 없을 것 같아서 픽턴가는 버스를 예약하고 잠을 잤다. 무계획트레블러....왜 픽턴이냐면 다른데 별로 갈만한데가 없는거같아서 그냥 가본다 픽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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