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다녀오는길에 이런게 있는데 그냥 한번 둘러볼까...?
해서 내렸다가 투어까지 하게되었다.
사실 이날 무슨 폭포 투어 등 몇개 스킵했는데 할까말까 고민을 너무 많이해서 다음에 뭐가 나오던 그냥 해보자!
근데 이 동굴이 나와서 걍 들어감..
가격은 400페소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가이드가 2명 따라와주심.
이 지역의 역사, 동굴의 역사, 동굴의 지형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
한 50% 정도 이해한 것 같고 중간에 여자 관련된 괴랄한 섹드립 같은게 한..두어번 정도 나와서 기분이 나빴다
전혀 웃기지 않은데요..그치만 아주 또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 나도 그냥 아하하 이런느낌으로 넘겼다
동굴은 생각보다 볼만했고 이 동굴을 처음 발견해서 끝까지 탐험한게 독일인이라고 한다.
중간에 밖으로 나왔는데 저렇게 정글에 달이 뙇
넘 아름다웠다!
ㅋㅋㅋ나름 즐거웠다..
여기도 즐기시는 중
다 끝나고 가이드+입장료랑 해서 계산을 하려고 신권 1,000페소 지폐를 드렸다. (플라스틱 버전)
근데 이건 못받는다는거...뭔가 그 지역사회가 너무 작은데 금액이 너무 커서? 혹은 그 플라스틱이 에이티엠에서 작동을 안해서 인지 아무튼 못받는다고해서 당황
우리는 돈이 그거 뿐이었고 어쩌지 진짜 싶었는데
그냥 가라고 하시는거다...ㅠ
나는 그분들이 우리를 그냥 보낼라고 할지? 몰랐다..
순간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그들이 우리보다 가난하기 때문에(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나 내가 그냥 그렇게 생각함)
돈을 꼭 받으려고 화를 내거나 우리를 위협할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다는걸 깨달았다. 그런데 그냥 가라고 하셔서 순간 맘속으로 그런 생각을 한게 죄송했다..
그래서 그냥 가려고 하는데(바이바이까지 함...)
그런데 !!
모리스가 잔돈 받을때 쓰는 엉덩이 뒤의 포켓에서 지폐로된 돈이 나와서 드리고 나옴....;
그리고 늦었으니 운전 조심하라 그리고 이 동굴 탐험을 한 독일인에 대해서도 찾아보라고 막 얘기를 해주시면서 우리를 배웅해주셨다
ㅠㅠ
이 동굴의 경험은 사실 나의 좁은 생각으로 인한 오해 그리고 한시간을 우리를 투어해주고도 그냥 가라고한 그들의 관대함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