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1910년부터 1954년까지의 시기에 해당하는 일제강점기의 시대에, 식민지화된 국가의 일원으로 살아간 다는 모순된 사회 구조를 견뎌냈던 지식인들, 전통 사회와 지금의 현대 사회를 잇는 엄청난 변혁의 시기로, 상상할 수도 없이 빠른 속도로 신문화의 충격을 받아들이고 흡수하고, 튕겨냈던 역동의 시대였따. 빠른 속도로 착륙한 서양의 새로운 사상, 철학, 지식, 그리고 문화가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자극했고 또한 매료시켰다. 이 전시는 1930-40년대 경성이라는 시공간을 중심으로 문학과 예술에 헌신하며 역설적인 시대를 살아 내었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방과 술집에 모여 앉아 부조리한 현실을 거부하고, 새로운 시대 인식일 공유하며 지식의 전위를 부르짖은 자유로운 영혼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