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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부르크에서 함부르크로 :) 출발! 프란츠 아틀리에 & 프라이부르크 대성당

루씨바 2022. 7. 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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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의 아버지인 프란츠는 은퇴 후에 취미로 그림을 그리신다고 들었는데 알고보니 작업실도 있었음..

프라이부르크에서의 시간이 별로 없어서 밤 늦게 아틀리에에 초대해주셨다.

 

 

프란츠의 아틀리에

 

 

 

 

섬세하게 계산한대로 어떤 형상을 만들어가는 작업이었는데 각 조각들을 1mm 차이로 다 잘라두셨다(...) 내가 발로차서 망칠까봐 걸어다니면서 두려웠음..

이런 섬세하고 집요한 작업이 잘 맞는것 같은 프란츠님(...)

 

 

 

 

화가의 창틀

 

 

 

 

조소 작품도 있고

 

 

 

 

드로잉도 있고

 

프란츠는 내가 본 사람중 가장 행복해 보이는 노년을 보내고 계신 것 같다. 적어도 내 주변에는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 보낸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프란츠의 아틀리에는 또 뭔가 아틀리에 공동구역(?) 예술 공동체 공간같은 곳에 입주를 해 있었어서 다른 예술가들가도 교류하고 서로 영감을 주고 받는다고 했다. 다른 건물 벽에 막 오브젝트 같은것이 붙어있고 그랬었음..

 

프란츠같은 노년을 보내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식탁에서 같이 일하면서 모모의 머리깨졌던 시절 앨범을 봄

저사진들 진짜 내 웃음 버튼이었는데..나중에 지희님 만나서 여행사진 보여드렸는데 얼굴에 장난기가 정말 너무너무 많아보인다고 놀라심

 

 

 

다빈이가 나한테 한국남자 (뭔가 잔나비 스타일의) 같다고 했는데 그런 것 같다.

 

 

모모의 누나 카페 방문 & 삼촌 만남

 

오늘은 프라이부르크에서의 마지막 날.

함부르크로 떠나기 전에 모모네 누나가 하는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기로했다. 브런치를 먹는데 모모의 삼촌이 오셔서 뵈었다. 삼촌은 영어를 잘 못하셔서 의사소통이 어려웠지만..! 시를 쓰시는 분이었다.

그래서 내가 아는 모든 독일 작가들을 쥐어 짜면서 대화를 했다. 내가 헤르만 헤세와 에리히 프롬 책을 읽어서 다행이었다. 뭔가 할말이 있어서 좋았다.

 

삼촌이 모모가 참 똑똑하고 어렸을 때 부터 똑똑했다고 했다. 뭔가 가족으로서의 자랑스러움? 사랑 같은 감정이 느껴져서 좋았다. 다들 모모를 사랑하는구나 사랑스러운 가족이다 정말

 

 

 

누나네 카페는 평화로웠다

앞으로도 계속 번창하시길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일은 어색했지만 좋았다.

받은게 많아 감사 감사

 

 

나도 한국산 마스크팩을 드렸으니 또이또이다

 

 

 

 

프라이부르크 대성당

 

 

이제 함부르크로 떠나기 전 프란츠랑 프라이부르크를 짧게 둘러보았다.

 

 

프라이부르크 대성당 앞에서 :)

 

 

 

모모는 전화받느라 바빠서 못들어옴.

프란츠가 이 성당이 오랜 시간에 걸쳐 지어지면서 세가지 건축양식을 다 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고 했다.

(100% 이해는 못했지만) 열심히 들으며 누군가가 나에게 이렇게 설명을 ㅠㅠ해주는 경험이랄까 그 마음이 고맙고 감사했다. 그리고 또 그 교양에 놀람

 

 

 

 

이번 유럽 여행에서 정말 많은 교회에 갔는데 프란츠와 함께 둘러본 프라이부르크 대성당은 좀 특별했다..!

 

성당 내부는 무료였는데 지하 무덤(?) 만 유료였다. 흑흑 안들어가도되는데 돈 내주셔서 들어감 감사....

 

 

 

 

 

 

성수뿌리는 것(...)

 

 

 

역시 아티스트는 사진도 잘 찍어주신다

 

 

 

 

 

 

 

프라이부르크 산책

 

 

 

 

 

ㅠㅠ다정한 독일 남친 아부지와 이래서 기업들이 싫어하는구나 싶은 재택근무 모모

 

 

 

 

 

짱신남

저때까지만 해도 허옇구먼

 

 

 

프란츠는 젊었을 때 이 도시에서 공부하면서 살았다고 했다. 근데 같은 건물에서 어떤 여인과 그의 아이가 나왔는데 자연스럽게 나 이 건물에 살았었어 ㅎㅎ 이런 스몰톡을 막 하더라 애기랑도 인사하고

 

일단 그 건물이 같은자리에 그대로 있는것도 신기했고

프란츠가 이 도시에 추억이 많은것이 뭔가 나는 얼마나 내가 살아온 공간들에 애정이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건물 사이사이, 내 눈에는 너무나 오래되고 특별해 보이는 건물 뒤에 더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이 보인다

유럽 도시의 골목골목이 내 눈에는 너무 특별해 보였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이런 광장도~!

 

 

 

 

홀리몰리 기념품 가게

 

 

함부르크행 열차와 연착

 

이렇게 프라이부르크를 둘러보고 함부르크로 가는 기차를 탔다

 

기차는 매우매우 많이 연착되어 나는 딥빡이쳤고 모모도 왠지 이 시스템은 더 좋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연착이 잦은게 나아지지 않는다며 !!

불평했다.

 

특히 어떤 역에서 진짜 길게 정차했는데 열차가 출발할 수 없는 이유가 어떤 타서는 안되는 승객이 탔기 때문이라고 했다. 경찰이 왔고, 경찰은 그 승객을 내리도록 설득중인데 안내린다는 것이다.

 

"니네 경찰은 힘이 없니?"

 

그냥 가볍게 물었는데 앞에있던 독일인 커플이 빵 터졌다. 아마 그들은 내가 어디 인권을 유린하는 나라에서 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어찌어찌 도착한 함부르크는 아주...! 충격적이었고 아주 얼탱이가 없었다.

 

지하철에서 마약거래를 하는 도시...! 밤에는 혼자다니면 안되겠다 느낌 팍팍

 

모모네 집에 가는길에 소시지를 사먹었는데 아주 맛이좋았음. 아주 맛은 좋았고 직원들은 아주 불친절했었어서 (불친절하다기보다는 그냥 감정이 없어보이셨달까) 기억에 남는다.

 

 

 

 

함부르크에서의 나날은 스펙타클했다 동시에 일하는 모모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모모의 주변인들을 만나는일도 재미있었다~~! 하하하

 

빨리 파리를 쓰고싶은데 아직 독일이라닠ㅋㅋㅋㅋㅋ정말..야무지게 잘놀았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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