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마지막 날 겸 호주 출국날.
전날 나의 계획은 나의 사랑 본다이 비치에 가는 것이었으나 좀 멀기도 하고 그냥 안 가본 데를 가보자 싶어서 시드니 시내 근처에 머물기로 했다. 나의 산책 코스는!
sydney observatory -> harbour bridge -> wendy whiteley's secret garden -> royal botanic gargens.
시드니 천문대 -> 하버 브릿지 -> 웬디 와이틀리스 시크릿 가든 -> 로얄 보타닉 가든이었다. *시크릿 가든에서 보타닉 가든까지는 페리 이용.
***며칠간 시드니에서 지내면서 아무래도 호주 정부가 셧다운 한 거 때문에 며칠은 안 돌아다녔는데 그냥 돌아다녀도 되는 듯.. 다만 전에 3명이서 길거리에서 친구 담배 피우는 거 기다리고 있었는데 경찰이 말 시킨 적 있음. 너네 뭐하냐, 언제 들어갈 거냐 말투는 나이스 했지만 순간 쫄았고 코로나 아니었으면 안 겪어도 됐었을 일인데 ㅗ코로나ㅗ 호주 사람들도 다 친절한데 괜히 뭔가 눈치 보게 됨 ㅠㅠ ㅗ코로나ㅗ***
집에서 슬슬 걸어서 천문대 도착. 뷰가 너무 아름다웠다. 나의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완벽한 날씨였다... 너무 좋았다.ㅠㅠ
필력의 한계다 좋았다는 말밖엔 흑흑
모모가 전에 꼭 걸어서 하버브릿지 건너보라고 했던 게 생각나서 도전~
bridge stairs를 구글에서 검색하면 이 포인트가 나온다. 여기서 건너면 된다. 내 기억에 자전거는 왼쪽, 사람은 오른쪽이었던 듯 (100% 아님)
아 름 다 와
하버브릿지에서 찍은 사진이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조깅하는 사람도 엄청 많았다, 여기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한 상황 ㅋㅋㅋㅋ
그렇지만 아무래도 땅덩이가 커서 그런지 자연스레 거리가 생기긴 하는 듯 ㅋㅋㅋㅋㅋ
ㅠㅁㅠ
그냥 여기 남을걸 그랬나^^?????
시크릿가든은 그냥 가까워서 갔는데 그냥 귀여웠다.
여기서 혼자 치킨 먹는데 약쟁이인지 술에 취한 거 같은 젊은애들잌ㅋㅋㅋㅋ있어서 자리를 스르르 피함...
공원은 한적하고 아름다웠다. 여기도 조깅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 계단 말고 다른 내려가는 길들이 있는데 왜 이름이 시크릿 가든인지 이해가 됐다. 정말 아름답다.
이런 도시와 요트부는 나에게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떠올리게 함 ㅋㅋㅋㅋ
이거 뭐야 귀여워ㅠㅁㅠ
사람이 없어 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
ㅠㅁㅠ그리워요 파란 하늘 좋은 날씨 호주는 진짜 날씨가...ㅋㅋㅋ날씨가 다 했다
이것도 귀여워...
귀찮아서 설명을 읽어보진 않았는데 이거 말고 몇 개 더 있었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ㅋㅋㅋㅋㅋㅋ 무슨 근처에 수용소로 쓰였던 섬이 있길래 마지막 날이니까 거길 갈까...? 싶었지만 너무 무리하는 것 같아 그냥 보타닉가든을 가고 마지막으로 오페라하우스 근처에 한번 더 가기로 함.
milsons point에서 탔고 한정거장이었던 걸로 기억... 페리는 짧지만 강렬했다...! 너무 아름다웠음. (위에가 페리에서 직은 사진)
내리자마자 커피...! 커피 필요해!!
커피 너무 맛있었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커피가 너무 먹고 싶다. 왠지 호주 마지막이라 ㅋㅋㅋㅋ 아직도 차이를 모르겠는데 그냥 플랫화이트를 시켰던 기억이 난다.
사람이 없다.
ㅋㅋㅋ여기서 어떤 남자 둘이 웃통 벗고 인생 샷? 같은 거 찍는 거 구경함. 각 100장씩은 찍은 듯.
나는 게이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둘을 보면서 저들은 게이다 확실함 어느 정도 촉이 생긴 느낌(!)
어떤 아저씨도 계속 건물 사진 찍길래 내 사진도 하나 부탁해서 기념으로 남겼다.
여기서 richard hawley - coles corner를 들었는데 너무 좋았다 눈물 살짝 찔끔
아 호주에서 또 한국 가기 싫어서 우는 거 보면 여기서 진짜 11개월 잘 지냈구나 ㅠㅠ 싶어서 그냥 좋게 생각함 호호
내가 보려고 쓰는 블로그니까 가사도 첨부한다 가사도 개 슬픔 ㅋㅋㅋㅋㅋㅋ
Hold back the night from us,
Cherish the light for us,
Don't let the shadows hold back the dawn.
Cold city lights glowing,
The traffic of life is flowing,
Out over the rivers and on into dark.
I'm going down town where there's music,
I'm going where voices fill the air,
Maybe there's someone waiting for me
With a smile and a flower in her hair
I'm going down town where there's people
The loneliness hangs in the air.
With no one there real waiting for me,
No smile, no flower nowhere.
그리고 보타닉 가든 도착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실현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실현되고 있다 2
집에 가는 길.
집에 가서 샤워하고 애기들이랑 오빠한테 인사하고 가방 매고 시드니 공항으로 지하철 타고 갔다.
가면서 모모랑 영통 했는데 나 짐 하나밖에 없는 거 보고 ㅋㅋㅋㅋㅋ진짜 백패커 호보라며 웃은 기억이 난다^^
이렇게 시드니 마지막 날 종료! 호주 워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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