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뉴질랜드 여행

넬슨 파라디소 호스텔 / 아벨타즈만 카약킹

루씨바 2020. 3. 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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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파라디소 호스텔은 내가 묵었던 백패커스중 가장 분위기가 특이하고 남달랐던 곳 중 하나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라티노가 많았어서 그랬던 거 같기도 하고. 오클랜드 살면서는 사우스 아메리카에서 온 친구들을 만날 일이 별로 없었는데 여기 진짜 많았다.

밥 먹는데 다 같이 노래하고 아주 난리였음 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오일도 없고 소금 후추도 없어서 다 빌렸는데 누가 자기 바구니 그냥 열고 다 쓰라고 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가끔 단기 여행자 보거나 필그림 힐에 있을 때 그냥 내 번호 열고 꺼내 쓰라고 했었다. 어차피 다 못쓰기도 하고

그리고 여기서 뉴질랜드에 있던 1년동안 거의 못 만났던 한국 남자분들 두 명 만났는데 그분들이 너무 느낌? 인상이 좋았던 게 기억에 난다..ㅋㅋ

 

이 호스텔이 진짜 좋았던 점 !

사우나 샤워 수영장이 다 같이 붙어있다.

그래서 저녁먹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로 수영 감 ㅋㅋㅋㅋ 날씨는 좀 추웠는데!!! 그렇지만 사우나가 있으니까!!!!

들어가 보니 애들이 레몬향 나는 오일을 사 와서 뿌리고 진짜 향기도 너무 좋고 힐링 제대로였다...

그다음에 사우나를 하다 지쳐서 못참을 정도가 되면 뛰쳐나가서 샤워로 한번 헹구고 바로 수영

수영-> 사우나-> 샤워-> 수영 무한 반복

한 세네번쯤 하니까 몸이 진짜 노곤해져서 ㅋㅋㅋㅋㅋ너무 좋았다.ㅋㅋㅋㅋ맞다 그리고 나는 사우나가 더 좋아서 안 들어갔는데 핫풀도 있었음..

공용공간도 많고 저 당구도 무료였던걸로 기억한다. 

이렇게 뭔가 할것들이 많으니 자연스럽게 스몰 톡도 많이 하고 다들 친절하고 착했다.

해먹에서 쉬는데 말시켜서 스몰 톡 했는데 호주 사람이었다. 그래서 아마 호주로 워홀 갈 거 같은데 인종차별이 걱정된다니까 아마 겪게 될꺼라몈ㅋㅋㅋㅋㅋㅋ그래서 굉장히 쫄았지만

이 친구는 너무 좋았다 기타 치고 노래 불러주고 신청곡 받아서 노래 불러주고 자기 밥도 나눠줌.. 좋은 오지

그리고 사우나에서 스몰톡 하다 알게 된 독일인 3명이 있는데

내일 뭐하니

나는 무계획 여행중이라 아무 계획이 없다고 하니

우리 아벨타즈만 하는데 자리가 남아 같이 갈래??

해서 같이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국립공원행..

그리고 원래 트래킹을 하기로 했는데 다리 다친애가 있어서 카약킹을 하기로 함.

지금 생각해보면 애초에 다리를 다쳤으니 못하는게 맞는 건데 본인과 독일인들이 괜찮다 하니 나도 괜찮겠구나 생각했던 듯 ㅋㅋㅋㅋ

개신남

 

애기 친구들

 

 

아벨타즈만 카약킹 요약

 

* 너무너무너무 힘들었음 팔 박살 나는 줄.. 이미 팔 반쯤 박살인데ㅋㅋㅋㅋㅋ다른 팀에 비해 우리가 너무 느려서 나 때문에ㅠㅠ아픈 거 티 안 내고 이 악물고 열심히 함. 나도 독일인이다 나도 독일 남자다

 

* 결국ㅋㅋㅋㅋㅋ나랑 같이 탄 애가 힘들어서/그리고 아마 내가 답답해서 멤버를 바꿨는데 우리는 그냥 어떤 포인트 찍고 오는 동안 다른 팀은 섬 하나를 카약으로 다 돌고 도착했는데 시간이 거의 비슷..

 

* 그리고 그 섬 주변에서 물개를 엄청나게 많이 봤다며 기뻐했고 나는 내 파트너한테 어마어마하게 미안해졌다..^^

 

날씨랑 풍경은 정말 최고였고 아쉬운 건 카메라 가져갈 수 있었는데 *카약에 방수 엄청 철저함. 근데만에 하나라도 잘못되는 경우를 대비해서.. 안 가져간 게 좀 아쉽다.ㅠ 폰도 방수백 안에 넣어뒀어야 해서 사진도 얼마 못 찍음

 

 

아벨타즈만 찍고 더 서쪽으로 가는 게 목표였는데 쟤들 차에 여권을 두고 내렸다..ㅠ 출국 10일 남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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